
대한모발학회는 탈모와 모발, 두피질환을 진료/교육/연구에 있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학회로, 국제적으로도 세계모발연구학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Hair Research Society)의 창립멤버 중 하나이자 현재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모발을 연구하는 모임은 1999년 대한피부과학회 산하의 모발연구 분과위원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모임이 2004년에 대한피부과학회의 정식 분과학회로 발족하였고, 많은 회원님들의 노력과 지지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큰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4년 제주도에서 제8차 세계모발학회, 그리고 2026년 서울에서 제14차 세계모발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다시 한번 세계모발연구의 중심이 한국임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쾌거를 올렸습니다.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집행부는 선배회원들이 이룬 학회의 전통을 존중하고 그 뜻을 이어받아서 모발연구, 교육, 학술활동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탈모환자들을 위한 정책수립에도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이번 12기 집행부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사업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세계화”입니다.
제14차 세계모발학회는 참석자 수가 1700여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의 학회였을 뿐 아니라 기존의 학회규모를 2배이상 훌쩍 뛰어넘는 학회였습니다. 그 중 1300여명이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오신 참석자들로 한국은 모발연구에 있어서도 변방의 나라가 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중심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에도 보다 많은 해외교류를 통해 회원들이 활발한 학회활동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기존의 한일교류 뿐 아니라 한중교류 등 가까운 나라부터 직접적인 학술교류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임상연구의 확대”입니다.
최근 의료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방법의 치료제/의술들이 한국인에 의해 많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생각이 검증이 되어 시장에 나오기까지 임상연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훌륭한 연구집단이 있어야 합니다. 대한모발학회 회원들은 전국을 아우르는 훌륭한 임상연구센터 네트워크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허가용 임상연구를 위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신약들이 대한모발학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기술이라면 한국에서 검증하여 세계무대로 선보이도록 학회가 나서서 산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탈모환자 지원강화”입니다.
학회활동이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환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없는 단체활동이 되기 쉽습니다. 그동안 대한모발학회는 탈모인식변화를 위한 ‘그린헤어캠페인’을 펼쳤고, ‘원형탈모환우회’를 지원했으며, ‘중증원형탈모 가발지원사업’을 주관하는 등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관계부서와도 협의, 공청회를 통해 정치권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최근 중증원형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신약이 나왔지만 아직도 비싼 가격, 나이 제한 등으로 환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해결하는데 학회차원에서 노력을 해서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06
대한모발학회 회장 허창훈